[컨설팅 회원이 작성한 집나와 거래후기입니다.] 평소처럼 신축빌라 답사를 돌던 중 고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. "방이 많은 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?" 방 개수가 많은 집을 찾는 경우는 드물기에 이 고객님의 사연이 궁금했습니다. 하지만 가족이 6명이라고 한 순간 단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. 이 분에게는 최소 방이 4개 이상인 집을 보여드려야겠다, 방이 4개가 안되더라도 최대한 넓은집으로 보여드리자. 이렇게 마음먹고 고객님과 약속을 잡았습니다. 드디어 빌라투어하기로 한 약속날.. 고객님과 가까운 역에서 만났습니다. 만나기로 한 날이 하필 강추위로 날씨가 추운날인데, 눈까지와서 도로는 거북이걸음중이었습니다. 하~ 이대로라면 약속에 늦을텐데… 그래도 미리 양해를 구해야겠다 싶어 전화를 하려는 순간, 고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. "제가 준비하느냐 좀 늦었습니다. 이제 가면 30분쯤 늦는데 괜찮을까요?" (아.. 다행이다.. ^^) 괜찮습니다. 저도 출발이 좀 늦어서 비슷하게 도착할 것 같습니다. 이따 도착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. 하늘이 저를 도왔나봅니다. 무사히 고객님을 만나서 첫번째 집으로 향했습니다. 이곳은 방3개, 화장실 2개이지만 다른 집에비해 실면적이 넓은 곳이라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던 곳입니다. 고객님도 다 마음에 들어했지만 문제는 역시 돈… 다른 곳에 비해 실면적도 넓고, 고급자재를 사용했던지라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쪼금 비싼것이 흠이였습니다. 두번째 집으로 향했습니다. 이 집은 방이 4개, 화장실이 2개인 집입니다. 면적도 넓고, 입주일자도 딱 좋은데,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건물입니다. 아이들이 밖에 나가 노는걸 좋아하는데, 아무래도 5층은 부담되셨나봅니다. 마지막으로 세번째 집을 보여드렸습니다. 두 번째집과 비슷한 조건에 2층집.. 고객님이 보기에도 딱이고, 제가 봤을대도 딱이였습니다. 세번째 집을 보여드리자마자 고객님이 나지막히 말씀하시더라구요. "계약하고 싶습니다" 이 한마디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. 흔치않은 방 4개짜리 집을 구하기 위해 힘들게 매물장을 정리해가며, 겨우겨우 리스트를 작성했는데, 고객의 한 마디에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스쳐가면서 기분업되었습니다. 게다가 추운데 고생하신다면서 따뜻한 커피 한잔까지 주셨네요. 극구 사양했지만 추운날 고생했다고 주시고… 이런 고객님 만날때마다 힘이 납니다. |